올해 여는교회는 조금은 불안하게 새해를 시작했습니다. 코로나 확진자수가 급증하면서 성도들은 잘 모이지 못하고 있었고, 그 와중에 갑작스럽게 이전 예배당에서 이사해야 했습니다. 알링턴 주변의 예배당들이 다 문을 닫아서 막막한 중에, 역시 문을 닫은 한 교회에서 예배장소를 빌려주겠다고 응답해 왔습니다.
그렇게 텅 빈 도시와 예배당이 있는 새로운 지역으로 와서, 재미있는 변화와 도전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사 후에 청년들이 매주 방문하고 있고, 새로운 노숙인 이웃들과 함께 Home Project: Soup Kitchen 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못할 줄 알았던 Thanksgiving 만찬도 하고, 급기야 노숙인 이웃들을 위한 Coat Drive 도 진행합니다.
연초에는 모든 계획이 막히거나 변경되어서 조금 어려웠는데, 오히려 예상하지 못한 도전들로 훨씬 재미있는 한 해가 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 모든 변화를 기뻐하면서 행복하게 동참하는 성도들과 함께, 여는교회는 재미있는 연말을 지나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