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 도시가 결국 멸망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오랜 시간 경고했습니다. 협박이 아니라 사랑이었습니다. 자식이 망하지 말고, 다치지 말고,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는 열심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말씀을 귀담아 듣지 않았습니다. 말씀이 가벼워지면, 몸은 편안해 지고, 영혼은 병듭니다. 결국 병든 이스라엘은 멸망했습니다.
하나님이 약속한 도시, 은혜로 선물 받은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생명 없는 땅이 되었습니다. 수많은 선조들이 믿음으로 싸워 얻은 땅이 사라졌습니다. 백성들은 포로로 잡혀 가거나 죽임 당했습니다. 우리가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하나님의 은혜이고 열심입니다. 그러나 말씀이 가벼워지면, 결국 생명 없는 땅이 될 것입니다. 어둠과 죽음에 덮이게 됩니다. 그러나 끝이 아닙니다.
바벨론의 그달리야 총독, “두려워 말라. 바벨론 왕을 섬기라. 그러면 너희가 잘 될 것이다.” 처음 듣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통해 말씀하셨습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놀라지 말라. 내가 너를 구원할 것이다. 평화와 안정을 얻을 것이다.” (렘 46:27-28)
고난과 위기가 오래 되면 소망을 잃게 됩니다. 그래서 반바벨론파 이스마엘은 총독 그달리야를 죽이고, 유대인과 바벨론 사람들을 죽였습니다. 그래봐야 바벨론이 두려워 애굽으로 피할 뿐입니다. 우리의 삶이나 공동체에 소망을 찾기 어려워도, 아직 끝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 안에, 그 분의 열심에 소망이 있습니다.
열왕기하의 마지막, 하나님께서 약속하신대로 37년 지난 후 유다 왕 여호야긴은 감옥에서 풀려나 바벨론의 다른 왕들보다 더 높은 자리에 올랐습니다. 왕의 식탁에서 먹고 필요한 것은 늘 공급 받았습니다.
위기라고 해서 끝이 아닙니다. 지금 문제가 많고, 실제로 죽음과 어둠에 눌려 있다고 해도, 하나님이 끝내지 않았다면 아직 소망이 있습니다. 해결이 어려운 삶을 보지 마시고, 지금도 일하시는 하나님을 보십시오. 반바벨론파처럼 기분대로 행동하다가 오히려 두려움에 도망치고 잊혀지는 삶이 되지 마십시오. 이럴 때일수록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하나님을 신뢰하여 오늘 순종하세요. 그러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실 것입니다.